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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강해 설교-순종선언
머리말_ 나는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겠습니다
순종선언 하나
나는 고통과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훈을 따르겠습니다 | 창 37:1-11
순종선언 둘
나는 마라토너의 긴 호흡과 안목으로 인생을 살겠습니다 | 창 37:12-36
순종선언 셋
나는 모르는 미래보다 오늘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창 39:1-6
순종선언 넷
나는 하나님 편에서 분명한 삶의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 창 39:6-18
순종선언 다섯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 창 39:19-40:4
순종선언 여섯
나는 모든 상황에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 창 41:1-36
순종선언 일곱
나는 다른 이의 필요를 채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창 41:37-42:25
순종선언 여덟
나는 모든 사람으로 화목케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창 44:1-34
순종선언 아홉
나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 창 45:1-8
순종선언 열
나는 하나님 안에서 항상 꿈꾸는 자로 살겠습니다 | 창 48:1-22, 50:15-26
맺음말
아버님이 사역하시던 부산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대학 다니던 시절, 한 친구가 교회 밖 선교단체에서 하는 성경공부에 나를 초대해 주었다. 그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안에 있던 다락방이라는 모임이었다. 주일예배를 마친 오후에 친구를 따라갔더니 예닐곱 명이 모여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내게 질문했다. “정현 형제, 어떻게 사는 게 열매 맺는 삶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때 그 질문 자체가 내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열매 맺는 삶이 무엇인지 그때까지 한 번도 고민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성경공부라면 자신 있던 나였다.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 내 나이보다 더 많이 성경을 통독했으며, 어느 성경 퀴즈 대회에서든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런 내게 이제껏 알고 있던 성경 지식이 아무것도 아님을 절감하는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때가 늦봄이었는데, 그 충격은 그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이어지며 나를 고민의 늪으로 빠뜨렸다.
--- p.7-8
요셉은 형들에게 시샘을 받아 노예로 팔려 간 사람이었다. 그는 노예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이후엔 감옥의 죄수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명줄이나 연명하는 이런 밑바닥 인생에서도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는 대제국 애굽의 2인자가 되는 최고 위치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일개 노예가 당대 최대 제국의 최고위층에 오른 일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는 기가 막히게 놀라운 사실이다.
요셉은 그저 노예 출신으로서 출세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한테 받은 재산 한 푼 없이 자기 힘으로 한 살림을 이룬 것이 아니다. 요셉은 자수성가(自手成家)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심으로 신수성가(神手成家)의 축복을 누린 사람이다.
--- p. 8-9
어떤 상황에서든 꿈을 놓치지 않았던 요셉은 고통과 실패, 문제를 통해서도 교훈을 받았다. 물론 우리도 고통과 실패, 문제들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운다. 어떤 사람은 남 원망하는 것을 배우고, 어떤 사람은 술과 담배와 도박을 배운다. 요는 실패를 통해 어떤 교훈을 받느냐이다.
또 자신의 실패를 통해 교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더 중요하다. 요셉은 기막히게 불행한 삶의 조건들 속에서 오히려 성공의 밑거름과 기회를 발굴해 내었다. 그런 인물이었기에 마침내 남을 살리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리라.
--- p.28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시 51:4). 나중에서야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계없이, 이 범죄가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요셉은 용케 알았다. 7계명은 우리의 몸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더럽힌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단순히 여인과 7계명을 범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범죄가 하나님 앞에 내 영혼과 내 마음을 더럽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혼전 성관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물론, 결혼 생활의 필수품은 애인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요즘 세상 윤리로 본다면, 혹시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와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었다고 해서 누가 이것을 범죄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요셉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을 의식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범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리이까” 하는 분명한 삶의 원칙을 지켰던 것이다. 때문에 그는 치명적인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처럼 집요하고 교활한 공격을 이겨 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명확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그 외에 다른 비결은 없다.
--- p.94
요셉은 삶의 사건을 해석할 때 하나님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으로 마쳤다. 만약 자신의 삶을 하나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없었다면, 그는 이미 오래 전에 살 소망을 잃었을 것이다. 생각해 보라. 나이 17세에 친형들로부터 살해당할 위험을 겪었으며, 애굽에 노예로 팔리는 엄청난 배신을 당했다.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성폭행범으로 몰린 수치스러운 삶은 또 뭘로 치유할 수 있었겠는가. 2년 넘도록 음습하고 더러운 애굽의 밑바닥 감옥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억울함은 정신병자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이지 않는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기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왜 이런 무지막지한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에 요셉은 자기 인생에 대한 해석을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인생을 돈이나 사람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경험이나 가치관으로도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요셉처럼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으로 해석하기를 바란다

